전주교구 가톨릭예술단(단장=문치상)은 9월 순교자 성월을 맞아 창무극(뮤지컬) 「님이시여! 사랑이시여!」를 다시 무대에 올린다.
9월 11일과 12일 이틀동안 전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공연될 「님이시여~」는 2년전 전주교구 설정 60주년 기념극으로 무대에 올려져 큰 호평을 받았던 작품. 전주교구의 자랑이자 한국교회사의 꽃으로 일컬어지는 이루갈다-유요한 동정부부와 유항검 일가의 순교사를 중심으로 초창기 한국 교회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전북 도립국악원장으로 있으면서 가톨릭예술단 단장을 맡고 있는 문치상(비오)씨가 직접 총감독을 맡아 무대에 올리는 이번 공연은 2년전 작품을 보다 새롭게 각색하고, 출연진에 있어서도 전문 연극인을 대폭 보강하는 등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앞으로 전국 순회공연에 들어간다는 계획아래 보다 완벽한 무대를 준비해온 것.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전주교구 신자 예술인들의 역량을 결집하는 무대라는 점에서 교구 안팎의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다. 문치상씨와 함께 도립국악원 상임연출자 김정수(안토니오)씨가 작가로 나섰고, 전주시립극단 상임연출자 안상철(프란치스코)씨가 연출을 맡았으며, 미트컴기획 최종만(사도요한)씨가 기획했다. 이밖에 출연진은 지역 극단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신자 연극인들로 짜여졌으며, 교구 국악실내악단 「둔둘배기」와 합창단이 참가해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
전주교구 문우회, 사진가회, 방송인회 등도 직간접으로 참가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도립국악원 상임안무자 김광숙(세라피나)씨, 해오름 무용단 대표 전영선(예비신자)씨 등도 스텝진으로 참가해 완벽에 가까운 신자 전문 예술인들의 「프로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을 앞두고 전주교구는 각 본당으로 발송한 공문을 통해 『2000년 대희년을 준비하면서 신자들이 피정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관극하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하고 『특히 예비신자를 비롯해 기존 신자들이 순교선열들의 뜨거운 열정을 본받고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문의=(0652)285-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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