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자미술. 설치미술계에서도 활약하는 사람이 몇 안될 정도로 생소한 분야이다. 설치미술가 이선진(레아)씨는 현대 미술에 있어 예술품과 환경을 경계짓던 액자가 그 스스로의 의미를 변모시켜 나름대로의 조형적이고, 상징적인 새로운 분야로 거듭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변한 자료하나 없어 처음엔 무척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찾을려고 덤벼드니 조금씩 그 길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열정 때문이었을까. 95년 한국여성미술 공모전 특선으로 국내 미술계에서도 지대한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급기야 96년 현대미술대전 특선과 제7회 뉴코아 전국 미술장학 공모전 최우수상, 99년 올해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부문에 입선으로 명실공히 국내 설치미술계에 주목받는 젊은 미술가 중 한명으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이씨는 최근 10월 20~26일 서울 관훈 갤러리에서 「액자」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연 것을 포함해 개인전 3번에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하며, 국내 미술계에 액자미술을 널리 알려왔다.
『제가 지금의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은 주님께서 저에게 사랑과 은총을 베풀어주신 은덕입니다. 그 은총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유학하고 돌아와 후진양성에 투신하고 싶어요. 제가 어렵게 공부했던 만큼 지금의 후배들에게는 보다 나은 길을 열어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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