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5일은 국채보상운동의 주창자 서상돈(아우구스티노) 선생이 태어난지 150주년이 되는 날이다. 대구대교구는 사목국 사회사목담당(담당=정홍규 신부) 주관으로 기념 미사, 연극,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15일 오후 3시 교구청 성모당에서 봉헌되는 기념미사는 선생의 증손자 서인석 신부(효가대 신학대학)가 주례한다. 이에 앞서 10일 오후 7시 꾸르실료 교육관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서상돈 선생의 신앙과 애국심을 돌아보게 된다.
『1천300만원 국채를 국민의 힘으로 청산함으로써 국권을 회복하자!』는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전 한국교회사연구소 연구실장 차기진 박사가 『교회사적 입장에서 바라본 서상돈 선생』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순교자 집안의 후손으로서 선생의 신앙과 교회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김영호 교수(경북대 경상대학장)는 「서상돈 선생의 국채보상운동이 갖는 현대적 의미」란 주제발표를 통해 일제시대 경제적 독립을 이끌었던 선생의 애국심을 정립하고 나아가 IMF체제하의 한국사회와 외채탕감운동이 일고 있는 세계 경제질서 속에서 국채보상운동이 갖는 의미를 되짚어본다. 마지막으로 서인석 신부는 「서상돈 선생의 삶과 신앙」이란 주제발표를 한다.
13일과 14일에는 대구 대백예술극장에서 선생의 불꽃같은 삶을 조명한 성극 「달구벌 에파타」가 무대에 오른다. 고통받는 시대,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면서 종교적 선각자요 민족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서상돈 선생의 삶을 그렸다. 특히 선생의 나눔 정신과 신앙심이 온전히 무대에 올려짐으로써 연극을 통한 선교활동의 새로운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홍규 신부가 직접 제작과 총감독을 맡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달구벌 에파타」에는 10여명의 전문 연기자와 공개모집된 10여명의 신자 아마추어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문의=(053)25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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