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12월 2일까지 서울 예일화랑 갤러리에서 기획 초대전을 갖는 서양화가 김종석(바오로)씨. 그의 작품들은 초현실주의적 경향의 데페이즈망 기법으로 구상돼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신비감마저 들게한다.
『직접적인 기법보다 은유적이면서 환유적인 표현방법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가슴은 바로 제 마음에 담겨 있는 신앙의 열정을 표현한 것이죠』
김씨는 작업 전 바치는 기도와 묵상에서 작품의 영감을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는 자신의 인생 철학과 신앙고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20여점의 작품 모두를 「가슴」이란 독특한 소재로 구성한 김종석씨. 그에게 가슴은 마음의 은유이다. 즉 천상을 상징하는 하늘빛 속으로 열려지는 가슴은 우주의 질서를 수용하려는 적극적인 마음가짐인 것이다.
그의 이러한 독특함 때문일까. 서양미술 비평가들은 그의 특유한 이중적 결합과 사실성이 조만간 현대적인 조형미의 표현양식으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면서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한국미술협회전, 96 국제임팩트전(일본), 99 아택스 파리전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펼치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해온 김씨는 최근 미국, 일본 등지로부터 끊임없는 구애(?)를 받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그를 초청하기 위해 모든 정성을 다 쏟고 있다. 한국과 일본 현대 미술가들 중 주목받는 작가들을 소개하는 일본의 현대미술 도록에 그의 이름 석자가 새겨져 있을 정도로, 그의 작품이 일본에서는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의 바람은 그림을 통해 다른 이들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다. 주님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담긴 자신의 작품을 통해 많은 이들이 기쁨과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족하지만 주님께서 저에게 내려주신 탤런트를 다른 사람들의 어두운 마음을 치유하는데 사용하고 싶어요. 앞으로 계속해서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의=(02)517-6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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