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연령대의 신자들을 위한 다양한 교리서를 꾸준히 발간해 온 심흥보 신부(서울 공항동본당 주임)가 「가톨릭교리서」와 「노인교리서」를 끝으로 「나눔교리 시리즈」를 완간했다.
「가톨릭교리서」(가톨릭출판사)는 지난 94년 출간돼 인기를 끌었던 「일하며, 쉬며, 또!」를 개정해 내놓은 것. 노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집필된 「노인교리서」(가톨릭출판사)는 노인을 위한 교리교재나 교회서적이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벌써부터 구입문의가 계속된다고 한다.
첫영성체 교리서 「예수님 사랑해요(1993)」를 시작으로 중고등부 예비자교리서 「하늘나라 망원경(1995)」 견진교리서 「칠성사생활(1995)」 반모임 교재 「가난한 사람들의 벗(1996)」 어린이 반모임 교재 「예수님 어서 오세요 1~6권(1997~9)」 영유아를 위한 그림성서 「예수님 어서 오세요(유아용)」 등에 이르기까지 심신부의 교리서 저술 작업은 방대함 그 자체였다. 특히 그의 교리서 중 「예수님 사랑해요」는 13만권 가량이 판매되기도 했다.
심흥보 신부의 교리서 발간 작업은 89년 노동사목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노동자들 앞에서 실제적인 삶으로 복음을 증거하는 것 외에도 책으로 명쾌하게 정리, 제시해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시간을 쪼개가며 성서를 묵상하고 원고지를 채워갔다. 심신부에게 교리서를 집필하는 일은 「선교」와 같은 의미를 지녔다.
『이 책들을 「나눔교리」라고 이름 지은 것은 신자 예비신자들이 삶에서 생기는 갖가지 문제들을 공동체와 함께 주님 안에서 풀어나감으로써 주님을 알고, 삶의 터전을 복음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신학자들이 보시면 허술한 점도 많겠지만 본당 신부가 신자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쓴 것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네요』
심신부는 신자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알기 위해 구역모임, 반미사, 성서 40주간 등의 본당사목 활동을 통해 신자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려 노력한다. 이제는 교리서 개정 작업과 함께 성서 40주간 집필에 들어갈 계획도 가지고 있다.
본당사목과 집필작업으로 수면시간이 모자랄 때가 많다는 심신부는 『앞으로 더욱 충실한 내용으로 신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교리서가 계속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