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은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10시 서울 혜화동 집무실에서 교토교구 오오츠카 주교를 비롯한 일본 사제단, 신학생 15명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누었다.
주교관 경당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오찬도 함께 한 김추기경은 일본 사제단과 한.일교회에 관한 기탄없는 의견을 교환하면서 『새로운 천년기를 맞아 양국 교회 모두 희망찬 모습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고야, 오사카, 교토교구 사제단으로 구성된 이번 한국 방문단은 특히 종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나눔의 집과 서대문 형무소 등을 둘러보며 과거 일본이 한국에 잘못했던 역사를 회고하고 성찰했다.
나고야 교구 오오타 신부는 『2000년 대희년을 마무리하면서 일본이 한국에서 저질렀던 암울했던 역사를 몸소 체험하고 성찰하기 위해 한국으로 성지순례를 오게 됐다』고 설명하고 『이번에 함께 온 방문단들은 종군 위안부 할머니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분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추기경은 1월 2일 서울 혜화동 집무실에서 한나라당 이회창(올라프) 총재의 예방을 받고 신년인사와 더불어 국가적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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