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연령층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도록 다채롭게 프로그램을 준비했어요』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혜화동성당에서 펼쳐지는 파이프오르간 연주회. 혜화동본당 파이프 오르간 반주단은 대림절을 맞아 특별히 이번 무대를 마련했다.
연주자로는 가톨릭대학교에서 오르간을 전공한 임수미(세라피나)씨,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종교음악과와 동대학원에서 오르간을 전공한 김주연(레지나)씨, 수원 협성대학교에서 오르간을 전공한 김연수(마태아)씨, 그리고 서울 시립교향악단 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는 트럼펫 연주자 김광길(시몬)씨가 참가한다.
연주자들은 이날 연주회에서 누구든지 쉽게 오르간 연주를 만끽할 수 있도록 클래식과 대중 음악의 조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래서 곡도 가볍고 성탄시기에 맞는 것으로 선정했다. 여기에 「천상의 소리」로 불리는 트럼펫까지 가세시켜 음악회를 한껏 고조시킨다는 구상이다.
김주연씨는 『성탄절의 기쁨과 희망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레거의 「성탄절」을 연주곡으로 준비했다』고. 바하의 「전주곡과 푸가 a단조」, 멘델스존의 「소나타 c단조」, 파헬벨의 「캐논」, 메시앙의 「주의 탄생 중 9악장」 등으로 오르간 연주의 진수를 선보인다는 다부진 각오다.
반주단 단장 김연수씨는 『오르간의 장엄함과 트럼펫의 유려한 선율은 청중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연주회가 오르간 연주를 대중화시키는데 일조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다가오는 새천년기에는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준비중인 혜화동 파이프 오르간 반주단. 학생부터 교수에 이르기까지 10여명으로 구성된 이 반주단은 결식아동돕기 콘서트, 청소년·가족들을 위한 다채로운 연주회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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