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날이면 미사 들어가기 전 무심코 받아드는 주보 한 장. 과연 언제부터 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서울대교구 홍보실에서 이같은 주보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2월 9일부터 22일까지 명동 가톨릭회관내 평화화랑에서 1978∼2001 주보사랑전을 갖는다.
이번 주보사랑전에서는 1978년 발간된 서울주보 1호부터 2001년 1230호까지전부를 비롯해 전국 교구의 주보, 세계의 주보, 개신교, 성공회 등 타종교 소식지까지 전시, 전세계의 주보를 총망라해 보여준다.
전례와 교리 중심의 과거주보부터 성화, 다양한 교회소식, 문화정보 등으로 꾸며지는 현재의 서울주보까지 모두 전시해 시대의 흐름에 따른 주보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이번 전시에서는 본당차원에서 전례중심으로 발행되는 프랑스, 일본 등 세계교회 주보와는 다르게 전례는 물론 문화소식지 역할을 겸한 한국교회만의 차별화된 주보를 만날 수 있다.
주보 변천사와 함께 제작과정도 소개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편집회의에서부터 신자들의 손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정준용 화백의 삽화와 사진으로 꾸며 많은 사람들의 노고로 만들어짐을 보여준다. 전시기간동안 화랑에 인터넷을 설치해 주보검색에 대한 안내와 설문조사도 함께 실시한다.
이번 전시의 또다른 볼거리는 최근 서울주보에 실렸던 성화와 조각 등 15점의 원작과 최인호, 정채봉, 박완서, 김일영씨 등 유명작가들이 기고했던 출판도서들. 서울주보 합본과 간장종지 홀로 울게 하소서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 님이여, 그 수풀을 떠나지 마오 등 한동안 서점가의 베스트셀러였던 도서들을 전시기간 동안 화랑에서 판매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서울대교구 홍보실 정웅모 신부는 매주 발행되는 한 장의 주보가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정성이 들어가는지 모든 신자들에게 알리고 이로 인해 신자들이 애착을 가지고 잘 활용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