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곽수(마리아·51·종로본당)씨가 1월 15일부터 2월 14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내 엘렌 킴 머피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다.
27년간 미국에서 활동해오다 지난해 6월 영구 귀국한 곽씨의 이번 전시 주제는 빛. 곽씨는 이번 전시뿐 아니라 여태껏 계시 내적인 비전 내적인 빛 갈라진 빛이라는 테마로 줄곧 이같은 주제로 작업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빛을 넘어서시리즈는 십자가의 길과 예수 부활을 다룬 것. 종이와 석고, 아크릴물감으로 그려낸 33점의 이번 작품들은 흰색, 빨강, 검정이 지배색을 이루며 이는 빛과 성령과 고통을 상징한다. 모든 작품에 있어 종교적인 내용을 담고있는 곽씨의 작업세계는 가톨릭에서 유다교로 유대교에서 가톨릭으로 다시 개종을 하면서 얻게된 산물이다. 그의 유일한 신앙생활이었던 그림을 통해 성서를 읽고 묵상한 내용을 표현해 온 것이다.
유다교로 개종하지 않고 열심한 신앙생활을 했다면 이같은 작업을 못했을 것 같아요. 멀리 떠나있으면서 소중함을 깨닫고 늘 마음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빛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는 커다란 힘이라고 말하는 그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희망을 빛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한다.
성 토마스 대학과 시카고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그녀는 미국에서만 10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워싱턴 조지 타운대에서 10여년간 강의를 해왔다. 곽씨는 96년 선화랑 초대전으로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으며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갖는 두 번째 개인전이다. 지난해 귀국후 조선대에서 강의를 했으며 현재 예술의 전당에서 발간하는 아름다운 친구 미국통신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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