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세상의 잘못되고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고 싶습니다』
최근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 내 아트큐브 극장과 미디어 갤러리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개인전을 가진 김동원(프란치스코.신대방2동본당) 감독.
그는 「상계동에서 평양으로」개인전에서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도시빈민·장기수·철거민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소개, 상업영화에 길들여진 관객들에게 전혀 다른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사회에서 철저히 소외된 이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온 김감독은 88년 상계동 빈민촌 철거현장을 담은 상계동 올림픽을 시작으로 오늘까지 15년째 고집스럽게 다큐멘터리물 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는 벼랑에 선 도시빈민을 비롯해 명성, 그 6일의 기록 세계의 가난한 사람들 행당동 사람들등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었다. 김감독의 이 작품들은 베를린영화제, 야마가타 국제기록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인권영화제에 초청 상영돼 그 진가를 인정받기도 했을 정도.
91년부터 다큐멘터리 제작집단 푸른영상을 운영하면서 다큐멘터리 작업을 가장 활발히 하고 있는 김감독은 현재 92년부터 준비하고 있는 비전향 장기수에 대한 송환(가제)을 제작 중이다.
『철거민과 비전향 장기수들을 만나면서 이념, 체제, 정치적인 문제까지 더 넓게 인식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김감독의 작품 가운데는 「야고보의 5월」 「세계의 가난한 사람들」 「벼랑에 선 도시빈민」 등 교회의 요청으로 제작된 것들도 다수 있다. 독립영화협회 대표를 맡고 있는 김감독의 이같은 영화들은 푸른영상의 푸른회원으로 가입하면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다.
※문의=(02)823-9124 푸른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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