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주 강생 2000년을 맞아 국내외 가톨릭 화가 4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미술전이 열린다.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회장=최종태, 지도=장익 주교)는 2000년 2월 11~21일 예술의 전당 미 술관에서 「새날 새삶 대희년 미술전」을 펼친다.
2천년 대희년을 경축하고자 마련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특히 한국가톨릭 미술가협회 회원을 비롯 해 재미(LA) 동포 미술인들과 일본가톨릭미술가협회 회원들이 참여하게 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97년부터 미술전을 계획한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는 이 행사의 전초전으로 이미 지난해 부터 성물 상설전시관을 열고 있으며, 올 봄에는 희년맞이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이날 미술전은 11일 오후 2시 예술의 전당 서예관에서 가톨릭미술상 시상식이 열린 후 곧이어 개막식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장 최종태 교수는 『2천년 대희년을 경축하는 의미에서 한국가톨릭미술가 협회의 회원들이 힘을 모아 이번 미술전을 열게 됐다』고 취지를 밝히면서 『이번 전시회는 한국 교회의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게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 70년 김세중 선생 등의 주도하에 탄생된 서울가톨릭미술가회는 창립 이래 27차에 걸쳐 회원전을 개최하며 성미술을 통한 한국교회의 복음화에 헌신해왔다.
특히 84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국제현대종교미술전인 좥영원의 모습좦을 기획, 주관하여 바티칸을 비롯한 프랑스와 독일 등지의 귀중한 박물관 소장품을 다수 선정 전시하기도 했다. 또한 86년에는 국제크리스찬 예술인협회(SIAC)가 로마의 스테파노 로똔도 성당에서 개최한 종교 미술전에 참가, 출품했다.
이후 94년부터는 미술가들의 주보 후라 안젤리꼬 축일인 2월 18일을 해마다 미술인들의 날로 정 하면서 세미나 개최와 가톨릭미술상을 수여하고 있다.
한편 대구, 광주 등 한국 각처에서 가톨릭미술가들의 모임이 속속 결성되어 마침내 95년 6월 14일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가 구성되기에 이르렀다. 현재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는 15개 모임과 500 여명의 회원을 헤아리고 있으며, 협회전도 이미 세차례나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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