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평협의 30년 발자취가 정리됐다. 지난 68년 창설된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류덕희, 지도=정월기 신부)는 최근 평협 30년사를 발간했다.
1300 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인 30년사 에는 한국 평협의 초창기 활동에서부터 대희년맞이 평신도대회에 이르기까지 이땅의 하느님 나라 건설에 매진해온 평신도들의 노력과 열정이 담겨있다.
특히 이 책은 한국 평협사와 함께 전국 15개 교구 평협사가 일목요연하게 따로 정리돼 각 교구 평협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열렸던 대희년맞이 평신도대회 화보와 한국평협, 교구평협 30년 화보가 화려하게 지면을 장식하고 있는 평협 30년사에는 또한 역대 가톨릭 대상 수상자 소개와 지금까지 평신도의 날 강론자료가 62 페이지 분량으로 수록돼 있다.
여기에 부록으로 역대회장, 사무총장, 사무국장 등의 회고의 글과 대희년맞이 평신도대회에서 결의했던 평신도 선언문, 평협연표 등이 첨가됐다.
류덕희 한국평협 회장은 발간사에서 『평협은 68년 창립 이래 구성원 모두가 신앙선조들의 후예답게 참으로 열심히 봉사하고 활동하여 평신도들의 구심체로서 뿐 아니라 사회적인 운동에도 많은 공헌을 해왔다』고 평하면서 『이번 30년사가 다음 세대에게 과거를 거울 삼을 수 있는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한국 가톨릭 역사에 중요한 사료로서 보존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평협은 이번 평협사 발간을 위해 강수길씨를 편찬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지난 98년 11월부터 편찬위원회, 간담회 등을 통해 편찬활동에 박차를 가해왔다.
88년 평협 7대 박정훈 회장 재임시 불붙었던 「내탓이오 운동」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던 한국 평협은 8대 이관진 회장에 이르러 「우리상품 우리가 쓰기 운동」등을 통해 국산품 장려운동을 펴나가기도 했다.
이후 9대 류덕희 회장 재임시는 새로운 도약기로 2천년 대희년을 앞두고 1억단 묵주기도봉헌운동, 각종 심포지엄 등 다채로운 사업을 추진했다.
아울러 이 평신도 운동의 절정으로 대희년맞이 평신도대회와 도농한마당 잔치를 펼치며 평신도의 위상을 만방에 드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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