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가톨릭 미술상 본상 수상자로는 건축부문 김영섭씨, 회화부문 변진의씨, 도예부문 이종수씨가 각각 선정됐고, 특별상은 건축가 고(故) 이희태씨에게 돌아갔다.
이종수(도예부문)
순수 도예 예술 38년 업적 인정

▲ 이종수씨.
38년간 지켜온 순수도예예술의 업적이 인정된 이종수 (안젤로65)씨.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이씨는 국전 입선 16회, 특선 1회를 수상했으며,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등지에서도 전시회를 열어 큰 호평을 받았다.
그의 주요작품으로는 대전 자양동성당 고해실 상징 표징 및 성수기, 전남 광주 신학대학교 성작 1점 등이 있다.
故이희태(특별상)
현대 교회의 상징 절두산성당 건축

▲ 故 이희태씨.
경성공업 직업학교 건축과를 졸업한 그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강사(8년), 한국 건축가협회 이사, 한국 예술인협회 건축 부문 대표위원 등을 거쳤고 지난 77년 엄이건축 대표이사로도 재직했다.
김영섭(건축부문)
환경 미 전례 조화청양성당 건축
『저를 교회 건축가로 다시 일으켜 세워준 치유의 성당이 바로 청양성당이었습니다. 이 성당은 진정한 의미에서 김용덕 신부님의 작품이고 저는 기꺼이 도구로 쓰였을 뿐이예요』
가톨릭미술상 건축부문 수상자 김영섭(시몬50)씨는 환경과 미와 전례공간이 다같이 충족된 대전교구 청양성당 건립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
전문가들은 이 성당을 소형 교회 건축의 한 모델로 큰 의미가 있다고 평한다.성균관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김씨는 (주)건축사사무소 건축문화 대표 건축가로 현재 가톨릭 신학대학 부설 사제학교에서 교회건축성미술성음악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회 수녀원과 성당 건립으로 대한건축사협회 최우수상,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도서관과 강의동 건립으로 대한민국환경문화상 건축상 등을 수상했다.
변진의(회화부문)
배론성지 벽그림‘순교자’로 수상

▲ 변진의씨.
수원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변진의 (소화 데레사59)씨는 원주교구 배론성지 벽그림 순교자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변씨의 역작으로 손꼽히는 이 벽그림은 최양업 신부를 기리는 작품으로 한국 순교자들의 치명장면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비평가들은 영혼깊은 곳에서 솟아오른 알 수 없는 어떤 힘이 보는 이를 감동시킨다고 평했다.
이번 작품에 임하기전 순교사를 열심히 공부하고 묵주기도로 신심을 고양시켰다는 그는 올해 10번째 개인전을 순교자들의 삶을 담은 작품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그는 한울전 외 많은 단체전을 통해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