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환우들에게 사랑과 나눔을 선사해 왔던 자선음악회 「그대있음에」가 5월 16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에는 성 라자로 마을(원장=김화태 신부) 설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일환이어서 더욱 뜻깊고 알찬 무대가 될 예정이다.
공연을 주최하는 라자로 돕기회(회장=봉두완)도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아 이번 음악회는 여러모로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됐다.
제18회를 맞은 이번 '그대있음에' 에는 서울시향(지휘=박은성)과 피아노 이경숙, 바이올린 이성주, 소프라노 박미혜, 메조소프라노 김현주, 테너 박세원, 바리톤 고성현 등 국내 정상의 음악가들이 출연해 아름다운 우리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등을 선사한다,
소외되고 멸시받던 나환우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문화적인 방법으로 불러 일으켰던 '그대 있음에'의 수익금은 국내 나환우 단체 및 시설 등을 지원하고 우리보다 어려운 나라의 나환우들을 위해서도 쓰여지고 있다.
라자로 돕기회는 지난 91년부터 자선음악회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 전액을 고흥의 소록도, 여수, 안동의 불구 노역자 시설과 대구 구라 선교회, 대한 나학회, 만성병연구소 등 국내 구라 기관 및 단체를 지원하고 중국 연변, 몽골, 베트남, 필리핀, 인도, 러시아, 루마니아, 방글라데시, 몰로카이 등의 나환우 치료를 돕는데 사용해 왔다.
지난 98년에는 만성병 연구소에 1500만원, 해외교포 나환자들에게 5000만원, 소록도 나환자 마을에 500만원을 전달했으며 중국 연변 마풍병 요양원에 미화 1만5000달러, 베트남 정착마을에 미화1만2000달러, 인도 사랑의 선교회에 1000만원 등 총 1억1900여만원을 지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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