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신앙과 생애를 판소리로 듣는다.
성 김대건 신부의 축일에 맞춰 7월 1∼5일 저녁 7시30분(토요일은 오후4시) 서울 혜화동 가톨릭 청소년회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성 김대건 안드레아 뎐에는 국악인 용담 이용배(니꼴라오, 서울 가회동본당) 선생이 출연해 우리 심성에 맞는 가락과 소리로 순교자 정신을 일깨워 준다.
특히 남북화해 분위기에 발맞춰 통일 기금마련 및 북한 어린이 돕기 자선공연으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에는 창(唱)뿐만 아니라 극(劇)과 무(舞), 사물놀이도 함께 선보여 다양한 우리 전통 예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뎐」을 창작하고 직접 공연하는 용담 선생은 명창 임방울 선생을 사사한 유일한 제자. 30년이란 긴 세월동안 「성 김대건 판소리」의 창작과 공연에 힘써 왔던 용담 선생은 지난 85년 교회사 연구소에서 초연한 후 지금까지 3백여회의 공연을 통해 더욱 성숙해지고 깊이를 더한 소리로 이번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순교정신을 함양하는 새로운 작품 창작에 힘쓰고 있는 용담 선생은 최근 서울 원남동 원남우체국 근처에 전수소를 마련하고 김대건 판소리의 전수에도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래서 이번 공연을 마치고 난 후 7월 말경 김대건 판소리에 관심있는 신자들을 대상으로 무료강습회를 가질 계획이다.
※공연문의=(02)2004-8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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