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비용으로 인해 음반을 발표하기가 쉽지 않았던 생활성가 제작자와 가수들에게 희소식이 들린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김홍진 신부)가 지난 5월 이후 서울시로부터 위탁 운영하는 서울 중구종합복지센터 유락종합사회복지관(관장=정순오 신부) 내에 최첨단 녹음실이 들어선 것. 교회 내에는 음향적 성과를 일정 수준 이상 기대할 수 있는 녹음실이 없다시피 한 실정에서 이 스튜디오는 생활성가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다.
복지관 관장 정순오 신부는 『생활성가를 창작하고 연주하는 이들이 음반 취입과 판매를 통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장이 부족한 것이 교회 내 현실이었다』고 지적하고 『이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음반을 취입할 수 있게 함과 동시에 청소년 동아리, 개인, 단체 등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02-2238-5004
한편 서울 중구종합복지센터 9층에는 성화, 성물 등 각종 성미술품을 판매하는 작은 공간이 마련돼 성미술의 저변 확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치, 친교를 뜻하는 순우리말 「띠누리」로 이름 붙여진 이 공방은 앞으로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원의 수준높은 작품들을 상설 판매할 계획. 현재 최종태, 김형주, 이근범, 최덕배, 김창훈씨와 최봉자 수녀, 마르크 수사의 성미술품이 전시·판매되고 있으며 장미수정·진주묵주 등 성물 또한 구입할 수 있다.
띠누리공방은 앞으로 성미술품 판매와 함께 장애인작업장에서 제작한 공예품을 판매하며 고부가가치 산업을 통한 장애인들의 직업 재활에도 힘쓸 예정이다.
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장 김홍진 신부는 『복지관 내 작업장을 마련, 가톨릭미술가협회 회원들의 협조로 장애인들에게 금속공예 제작교육을 실시하고 복지센터의 띠누리공방과 연계해 생산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02-2234-3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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