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각계의 거장 고 김세중(프란치스코, 전 서울대 교수)씨의 업적을 기리고 후배작가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제14회 김세중 조각상」에 중앙대 조소학과 임송자(리타)교수가 선정됐다.
재단법인 김세중 기념사업회(이사장=김남조)가 주최하는 김세중 조각상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조각상으로 매년 뛰어난 조각가를 찾아 시상함으로써 한국 조각예술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등 그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6월 24일 오후1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예술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는 또 「제11회 김세중 청년 조각상」에 이재효씨, 「제3회 한국 미술 저작상」에 조요한(학술회 회원)선생의 「한국미의 조명」이 각각 수상했다.
임교수는 고 김세중 선생과 서울대 조소과 사제지간으로, 또 99년 한국 가톨릭 미술상 시상 때 각각 본상과 특별상을 나란히 수상한 바 있으며 가톨릭 미술가로서의 길을 걸어가는 등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현재 임교수는 후학양성은 물론 가톨릭 미술가회,한국 여류조각가회,서울 조각가회 등의 회원으로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홍익대 미대를 졸업한 이재효씨는 97년 「한국일보 청년작가 초대전」대상, 98년 문화부 제정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해 주목받았으며 형식적인 조형요소의 자율성을 실제화 하는 모더니즘의 정신을 이어받아 자연과 인간의 친화를 공고히 하는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그리스 철학과 문화를 위한 국제학회 학술위원으로 활동중인 조요한 선생의 「한국미의 조명」은 한국미가 자연순응성,무기교성 등으로 논의돼 왔던 것에 비해 거의 이렇다 할 규명이 없었던 한국미의 뿌리에 대해 심도있게 고찰하고 있다는 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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