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 사무장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움직임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대교구 인터넷 굿뉴스의 본당사무장 동호회(www.cug.ca tholic.or.kr/samu)는 최근 동호회의 이름을 사무장 아카데미로 바꾸고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며 전문성을 꾀하고 있다.
지난 98년 11월 하상바오로회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이 동호회에는 교회 관련 소식, 각종 취미활동, 회원 대소사에 관한 난이 마련돼 서울대교구 200여개 본당 사무장들의 활발한 의사소통과 친목도모의 장이 되어왔다. 알찬 내용으로 더욱 새로워진 이번 개편 이후 가장 눈에 띄는 난은 강의실.
강의실 난에는 사무장 업무 개요부터 시작해 전화응대, 방문객응대 등 대인관계 업무, 본당사제를 보좌하는 비서업무, 교적관리 등 문서사무 업무, 정보.재산관리 업무에 이르기까지 사무장에게 요구되는 각종 업무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말 그대로 사무장들의 강의실이자 교과서인 셈. 자칫 소원해지기 쉬운 신앙생활을 충실히 이어나가도록 돕는 교리, 영성 게시판도 운영된다.
개설 때부터 동호회를 운영해온 김극(바오로.서울 번동본당 사무장)씨는 동료 사무장들과 함께 교회 발전을 위해 연구, 노력하는 기회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앞으로 교회 안에서 일할 의향이 있는 신자들에게 교회 직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역량과 자질을 미리 연마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뜻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반 신자들이 교회의 유급 봉사자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최근 굿뉴스 내에는 본당 사무원들의 모임인 첫사랑 동호회가 개설돼 사무장 동호회와 함께 본당 직원간의 교류를 증진하고 나섰다. 이 동호회 역시 업무에서 발생하는 불편사항의 개선방안을 고민하고 교회 직원으로서 느끼는 갖가지 사정을 나누는 등 교회 내에서 일하는 평신도로서의 사명을 되새기고 함께 역량을 키워나가는 장으로 마련될 계획이다.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