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는요 엄마가 꼭 안아줄 때가 가장 좋아요』.『그랬구나. 엄마는 초등학교 6학년이나 된 요셉이가 징그러워 할 줄 알았는데』
7월 23일 오전10시부터 수원 가톨릭 청소년문화원 2층에서 열린 부모- 자녀간 대화 프로그램 「뿌리와 열매」에 참석한 이들은 서로를 바라보면서도 다른 곳을 향해 있는 시선과 눈높이를 맞추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서로 잘 안다고 생각하는 부모와 자식간. 그러나 속내를 서로 털어놓고 말할 기회는 별로 없다. 부모는 부모대로 『내 속은 몰라주고 불평만 한다』하고 자식은 『잔소리 좀 그만하라』며 딴전을 피운다.
그래서 방학은 서로 같이 있는 시간이 많은 만큼 신경전도 불꽃튀기 마련. 그러나 방학동안 생긴 시간적 여가를 이용해 부모와 자녀간에 속깊은 대화를 나눌 자리를 마련해 주는 프로그램은 세대간의 격차를좁히고 서로간의 이해를 넓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수원 가톨릭 청소년문화원(원장=신현석 신부)이 실시하고 있는 「뿌리와 열매」는 부모, 자녀용 질문지를 작성, 발표하며 서로의 관심과 고민을 나눠보고 가족간의 관계 그리기를 통해 가족 구성원끼리의 친밀감이나 갈등들을 살펴보는 등의 내용으로 하루 동안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9월 중에 다시 마련되며 성격유형을 통한 가족간의 이해 프로그램인 「뿌리사랑, 열매사랑」도 9월 셋째주에 열릴 예정.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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