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지하철 타고 숙제도 하면서 새로운 세계로 여행도 떠나자!』서울시내와 수도권을 잇는 지하철을 이용해 이색적인 박물관 탐험을 해보는 여름방학은 어떨까?

박물관하면 왠지 거창해 보이지만 서울시내와 근교를 둘러보면 크고 작은 박물관들이 의외로 많다. 국립 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을 비롯, 자수, 불교미술, 궁중유물, 잡지, 철도 등 테마별로 다양한 볼거리와 읽을거리를 두루 갖춘 박물관들을 지하철 타고 떠나보자.

1호선을 타고 종로3가 4번 출구를 나서면 '한국불교미술박물관' 을 찾을 수 있다. 독립된 2개의 전시실내에 불화, 불상, 조각 등 불교관련 용품 총 500여점이 전시돼 있어 한국 불교미술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매주 화,목, 오전 10시∼오후 4시, 문의=02-766-5000)

종각역의 「한국잡지박물관」. 이곳에서는 1892년 외국인 선교사들이 창간한 잡지를 비롯 1950년대 「사상」「아리랑」등 해방전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주요 창간지 및 잡지, 정기간행물 등 총 30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오전 10시∼오후 5시, 일요일 휴관. 문의=02-735-9464)

시청역에는 「조흥금융박물관」과 「궁중유물전시관」등이 있다. 금융박물관은 우리나라 금융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문서류, 유가증권 등의 금융관련 자료 총 1600여점이 소장돼 있으며

(오전 10시∼오후 5시, 일요일 휴관 문의=02-738-6806)

궁중유물전시관은 덕수궁, 창경궁, 창덕궁, 경복궁, 종묘 등 5대궁을 비롯 그 외 여러 능과 궁원에 분산, 수장돼 있는 조선왕조 500년의 궁중유물 3만6000여점을 모아 전시하고있다.

(오전 10시∼오후 7시, 문의=02-771-9954)

1호선 남영역 '전쟁기념관' 도 색다른 박물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전쟁관련 유물 과 전시상황 등을 영상을 통해 관람 할 수 있도록 돼 있으며 무기 및 탄약류, 전쟁관련 사진과 기록 등 총 2,900여점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오전 9시30분∼오후 6시, 매주 월 휴간, 문의=02-709-3114)

부곡역과 서울역 등 두 곳에 위치한 「철도박물관」. 특히 부곡 철도박물관은 철도유물 1800여점과 철도관련자료 4000여점를 비롯 증기기관차, 객차 등 열차의 실물이 전시돼 있는 야외전시장도 재밌다.

(오전 9시∼오후 5시, 공휴일 다음날,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 =031-461-3610)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코엑스 몰 센터에 위치한 김치박물관은 김치의 역사와 관련 유물들, 다양한 김치의 종류, 김장 담그기 모형, 김치 만드는 과정, 김치의 발효 및 효능에 관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참고 자료들을 열람할 수 있는 자료실과 시식실 등을 마련, 김치 체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화∼토 : 오전 10시∼오후 5시, 일 : 오후 1시∼오후 5시, (문의=02-6002-6456)

3호선 압구정역에는 보자기, 병풍류, 장신구 등 생활자수품 3000여점이 전시돼 있는 「한국자수박물관」(문의=02-515-5114)이, 3호선 경복궁역에는 국립민속박물관(문의=02-734-1346) 과 국립중앙박물관(문의=02-398-5000) 등이 있다.

이밖에도 지하철을 타고는 갈 수 없지만 경북 영덕의 「경보화석 박물관」(054-732-8655),강원도 강릉의 「참소리축음기,에디슨 박물관」(033-652-2500), 경기도 이천의 「해강도자기미술박물관」(031-634-2266) 등의 이색박물관으로 여행을 겸해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