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도자기법을 이용한 성작과 성합, 칠보공예를 이용한 봉성체함과 주수병 등 전례용품의 토착화를 시도한 미술품들이 제작, 전시돼 눈길을 끌고있다. 이 작품들은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서울관구 (관구장=서미원 수녀)가 8월 25일부터 9월 4일까지 열고 있는 「수녀들의 성미술전」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무엇보다 예술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신앙 및 일상생활에 필요한 소품들을 선보여 신자들 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유화, 판화, 스테인드글라스, 입사, 염색.목공예 등 다양한 미술기법을 이용한 성화, 감실, 촛대, 십자가의 길 14처, 제의 등과 매듭묵주, 카드, 장식용 매듭, 손뜨게질한 받침 등 다양한 전례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 작품들은 97년 개원한 전례예술원 소속 수녀 들이 보다 수준높은 전례용품을 보급하기 위해 틈틈이 제작한 것으로 오랜 수도생활을 통해 갈고 닦아 온 수녀 들의 신앙과 기도가 담겨져 있다. 25일 전시회 첫날에는 김수환 추기경이 전시장을 찾아 노수녀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대단히 뜻깊은 일을 했다며 성미술전을 높이 평가했다.(사진) 서미원 관구장 수녀는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수녀님 들의 작품을 외부에 소개,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전례미술 토착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녀들의 성미술전」은 수녀원 본원 바오로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문의=(02)3706-3242 전례예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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