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작가 송경(글라라.가회동본당)씨가 18년만에 개인전을 갖는다. 9월 27일부터 10월 8일까지 가톨릭회관내 평화화랑에서 열리는 그의 전시 테마는 「새날을 기다리며」. 82년 이후 세번째 개인전을 마련하는 그는 이번 전시에서 과거를 돌아보고 새날을 맞이하기 위해 그의 작품 중 다시한번 꺼내보고 싶은 그림과 어린 시절의 향수를 그려낸 신작까지 모두 3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의 또다른 주제를 「향수」라 할 정도로 이번 전시는 작가의 그리움을 담아낸 작품들이 대부분 이다. 특히 하얀 눈꽃이 온 땅을 뒤덮을 때 눈속에서 뛰놀았던 어린시절을 그린 좥설화좦와 작가의 오빠인 시인 고(故) 송욱씨의 초상 「막내오빠」가 그 대표작. 올해 오빠의 20주기를 맞아 맘속에 묻어둔 그리움을 조심스럽게 꺼낸 것이다. 순수함이 한껏 묻어나는 송씨의 작품은 대부분 하늘, 별, 눈 등 자연을 소재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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