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들이 하느님 보시기에 합당한 그리스도인의 사랑을 갖춰 나가길 소망하는 작은 바람들이 또 하나의 결실을 맺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김홍진 신부)가 최근 펴낸 교리교육교재 「예수님 이야기」는 정신지체 장애학생 들을 훌륭한 그리스도인으로 키워내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지난 95년 「예수님과 함께 걸어요」를 시작으로 장애 학생을 위한 네 번째 교리교육교재인 「예수님 이야기」는 장애자도 구원의 길에 함께 해야 한다는 인식의 지평을 새롭게 다져줄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도교 교육철학에 기반한 「예수님 이야기」는 하느님의 구원계획과 예수님의 탄생에서 성령강림에 이르는 복음의 말씀을 담고 있다. 총19개 주제에 따라 구성된 「예수님 이야기」는 「교사용 교리교안집」과 「교사용 그림자료집」, 「아동용 색칠자료집」으로 이뤄져 장애학생들이 주님의 사랑을 나누고 체험하는 길로 인도하고 있다. 또한, 아동의 수준에 따라 1년이나 2년간의 교과과정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이 책은 유치부와 1∼2학년 과정의 비장애아동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각 주제별로 1, 2과의 두 개의 교안으로 이루어진 「예수님 이야기」는 1과에서는 △성서이야기를 배운 후 △그림성서 꾸미기를 통해 아동만의 각자의 그림성서를 꾸미게 한다. 2과에서는 성서이야기와 관련된 △역할극과 △신나는 미술활동과 놀이 등 다양한 교수방법을 통한 반복적 교육 으로 장애아동들의 이해와 흥미를 유발하는데 주안점을 둬 눈길을 끈다. 이 교재는 장애가정의 재정적 부담을 덜기 위해 비용의 대부분을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맡아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하고 있다.
※문의=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02)779-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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