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다 프랑스 화단에 더 잘 알려진 원로작가 김종하(요셉·83·돈암동본당) 화백이 10월 10일 부터 19일까지 명동 평화화랑에서 유화 작품전을 마련한다. 국내에 초현실주의 화풍을 처음으로 도입한 김화백은 이번 전시에서 1980년부터 2000년 오늘까지 작업해 온 신.구작 30여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김화백은 「가을에 서서」「낙엽의 여인」「가을의 화음」등 가을의 향취가 물씬 풍겨나는 신작들과 프랑스에서 작업해온 작품들을 내놓았다. 그의 이번 작품들은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소재에 원로 작가의 풍부한 감성과 깊이를 담고있다. 고전 회화에 초현실주의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담고 있는 김화백의 그림은 신작들은 물론 대부분 독특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40여년간 프랑스에서 활동을 해온 탓에 유럽 고유의 화풍이 배어나기 때문이다. 어둡고 깊이있는 색채, 침착한 분위기 그리고 초현실주의적 이미지를 연출하는 김화백의 그림에는 메시지가 많다. 그는『그림을 보는 이들이 그 안에서 자유롭게 생각하고 많은 것을 읽어낼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늘 작품에 다양성을 담아야한다고 말한다. 동경제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파리에서 유학한 김화백은 파리에서 활동했으며 국제전, 살롱전, 국내외 초대전 등 200여차례 넘게 작품전을 가져왔다. Ruvens훈장, 보자르 드 파리전 금상을 수상한 그는 국내 에서도 한국현대미술의 어제와 오늘전, 한국의 원로작가전 등 굵직한 전시를 많이 해왔다.
또 김화백은 국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성신여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프랑스 예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요즘도 화랑을 둘러보고 파리를 왕래하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김화백은 지난 6월 펜화 작품들을 선보인 아내 조복경 할머니의 그림을 프랑스에서 전시하기 위해 올 겨울 프랑스로 떠날 예정이다. 죽는 그날까지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김화백은 『이제는 한국적인 테마를 가지고 그림을 그리고 싶다』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