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계신 아버지」로 시작하는 주님의 기도를 비롯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는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교회문화권에 대해 도전장을 던지며 하느님 신비에 대한 여성신학적 논의를 시도한 책 「하느님의 백 한 번째 이름」이 출간됐다. 미국 여성 신학자 엘리사벳 A.존슨 수녀가 쓰고 함세웅 신부가 번역한 이 책 「하느님의 백 한 번째 이름」은 남성적 신관에 대한 비판을 밑바탕에 깔고 있지만 남성과 여성을 이분화해 어느 한편으로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우주적 상징으로서의 「하느님」신비에 대한 깊은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총 4부로 구성, 성서에 기초한 많은 예증과 오늘날 여성 체험으로부터 얻어낸 예들을 사용하며 「하느님」을 풀어내고 있는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이제까지의 신론과 그리스도론, 성령론을 보충하고 삼위일체 하느님의 관계를 깊이 깨닫도록 하고 있다. <바오로딸/428쪽/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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