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 근간인 옛 공소들의 변천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정리한「옛공소의 어제와 오늘」이 발간됐다. 대구대교구 설정 100주년 기념 기초자료집의 하나로 영남교회사 연구소(소장=구본식 신부)가 펴낸 이 책은 총 296쪽 분량에 교구 설정 전인 1815년∼1910년까지 유지 발전돼온 83개 공소의 역사를 담고 있다.
대구 시내를 비롯한 12개 지역으로 나누어 각 공소마다 복음전파 배경과 과정, 교세통계를 구체적으로 서술했으며, 각 마을(지역) 역사에 관한 설명과 함께 공소를 표시한 옛 지도를 첨부해 선조들의 신앙과 교구의 뿌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이 책은 대구 본당 초대 주임신부였던 김보록 신부가 남긴 각 지역 교세통계표 등 각 본당 신부들이 남긴 사목자료들을 싣고 있으며, 영남교회사연구소 마백락(클레멘스) 부소장이 1960년대부터 수집한 자료와 공소관계자 후손 및 신자들의 증언을 바탕 으로 자료의 실증성을 높여 본당사 편찬 기본자료로 큰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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