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나이. 어느새 훌쩍 지나온 인생의 여정을 돌아보며, 그저 평범하다고 말하는 일상에서 얻어진 인생의 따뜻한 의미를 한데 모은 수필집「내 삶의 흔적은 어디에」가 발간됐다. 가톨릭 전북 문우회 회장으로 활동 중인 이덕자씨는「40대 여성, 나는 누구인가?」란 부제가 함께하는 이 책을 통해 전업주부로서 또 교사로서의 경험, 사회봉사활동의 현장에서 바라본 인생의 의미를 시냇물처럼 부드럽게, 때로는 폭포수 처럼 강하고 시원하게 전개하고 있다. 사람사는 일은 쉽지않다. 그래서 제도, 윤리, 관습 등이 있지만 그래도 어려움과 고민은 늘 함께 한다. 거기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까?
이씨는 책의 시작부터 한결같이 긍정적으로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풀어나간다.『눈물을 웃음으로, 부정을 긍정으로 치환 시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이렇게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그 모습의 가장 밑바탕에는 가톨릭 신자로서 하느님의 뜻을 따르겠다는 순종과 겸양이 가득 배어난다. 이에 넉넉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이 생을 살아가는 가장 슬기로운 방법 임을 말해준다.
<기원전출판사/284쪽/7000원>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