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처음으로… 세번째 파트로 돌아갑니다』
『테너는 조금 약하게, 그리고 베이스는 조금 더 강하게 불러보세요』
대구대교구 사제들이 모여 교구 사제합창단(지휘=김종헌 신부)을 창단했다. 첫모임을 가진 10월 16일 교구청 내 가톨릭음악원 강의실 에서는 감미로운 노래 소리가 울려나왔다. 처음 모여 연습을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파트별로 완벽한 화음을 이뤄냈다.
사제들은 마치 신학교 시절 음악수업 시간으로 돌아가버린 듯 열심히 악보를 보며 노래를 했다. 교구 처음으로 만들어진 사제합창단은 서로의 화합과 우애를 다지고 음악적 소양을 키우는 동시에 선교의 일환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제합창단 창단을 위해 몇달 전부터 준비해온 가톨릭 음악원 원장 김종헌 신부는 『교구에서 사제들 장례미사 때 마다 동료 사제들이 함께 성가를 불러주자는 건의가 많이 나왔다』면서 합창단 창단 배경을 밝혔다.
현재 단원수는 30여명 정도로 구성됐으며 이날 첫모임을 시작으로 매주 연습을 가질 계획이다. 사제합창단은 첫무대로 11월 24일 대덕문화전당에서 열리는 가톨릭음악원 성음악발표회 때 연습한 기량을 선보인다. 김종헌 신부는 앞으로의 방향과 성음악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 『성가는 단순한 노래가 아닌 기도입니다. 본당 사제들이 먼저 성가에 애정을 갖고, 전례를 더욱 장엄하고 아름답게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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