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신자라면 최소한 알아야 하는 '믿을 교리' 를 본당 사목을 하는 신부로서 꼭 하고 싶은 내용을 신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천주교 새 영세자를 위한 믿을 교리와 신앙생활안내」를 발간한 정재돈 신부(대전 전민동본당 주임)는 『평소 신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 특히 개신교 신자들이 질문하고 싶어하는 내용을 중점으로 기존 교리서의 무거운 느낌에서 벗어나고자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리서 발간을 위해 이미 나와 있는 교리서를 10권 넘게 섭렵했다는 정재돈 신부는 마치 신학교에서 시험치 듯 먼저 교리에 대해 질문하고 이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꾸몄다. 또한 한 주제가 끝날 때마다 묵상자료를 제시, 이를 숙제로 내 준다. 그래서 세례 전 찰고 때 이 묵상 노트를 검사할 계획이다. 이는 예비신자가 묵상 질문에 답함으로써 스스로 공부하고 강의 내용을 복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교리서는 정신부가 교리실에서 한 달간 생활하면서 탄생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신축 중인 본당 사정상 아파트에서 생활 하다 지난 여름 사제관으로 입주하기까지 한 달간 공백이 있어 이 기간 동안 정신부는 신축중인 성당 교리실에서 모기와 싸우면서 교리를 듣는 이들의 입장에서 책을 펴냈다. 그래서인지 천주교 교리를 처음으로 접하는 이들이 교리 내용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고 편하게 교리를 배울 수 있도록 만들었다.
기존 신자들이 평소 궁금해하던 「신앙인 생활 수칙」도 담고 있는 이 교리서는 신자 재교육에도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쉽게 만들었지만 절대 전통교리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철학.신학과 같은 딱딱한 내용을 쉽게 풀어서 부드럽게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사목자로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 신자로서 알아야하는 내용, 비신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문의=042-863-8801, 8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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