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미술가 이수현(폴린느.서울 대치2동본당)씨가 11월 1일부터 12일까지 명동 가톨릭회관내 평화화랑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변전」(變轉 mutation).
13점의 대형작품을 선보이는 이수현의 섬유전은 섬유의 재질 보다는 회화성이 강조되고 주제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작가의 내면세계가 돋보이는 전시다. 이씨는 드로잉 작업한 것을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 그런 후 천에 프린트하는 이색적인 방법을 시도해 회화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또한 작품에서는 근원, 본질에 대한 작가의 고민이 두드러진다.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표현보다는 형이상학적인 묘사를 통해 무한한 생명력과 절대적인 존재로의 접근을 시도하는 모습들을 엿볼 수 있다. 부드러운 조각의 느낌이 좋아 섬유미술을 즐긴다는 이씨는 이번 작품 모두를 드로잉 선을 따라 손바느질을 가미, 퀼트로 마무리했다.
섬유미술을 선호하는 이씨는 이대 의류직물학과 졸업 후 디자인 관련일을 하면서 섬유에 매력을 느껴 로체스터 대학 미술대학원에서 유학, 전문적으로 작업해왔다. 뉴욕에서 개인전을 가진 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인전을 마련하는 이씨는 새날 새삶 대희년 미술전, 희년맞이 특별 초대전, 한국가톨릭 미술가 협회전 등 교회미술전에 주로 참여해왔다. 이씨는 현재 서울 가톨릭미술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상명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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