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르가니스트가 연주하는 한국, 일본, 독일 현대오르간 작품들이 국내에서 초연된다.
일본의 중견 오르가니스트 히로사와 츠구토씨가 11월 6일 오후 7시30분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오르간독주회를 갖는다. 한일간 오르가니스트의 음악적 교류 물꼬를 여는 이번 독주회의 주인공 히로사와씨는 엘리자베드 음대 교수이자 도쿄, 교토, 삿뽀로, 히로시마 중심으로 독주회, 마스터 클라스, 실내악연주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음악인.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디플롬을 획득한 히로사와 교수는 한국에서의 첫 독주회 무대에서 김혜자(헬레나.서울 오금동본당) 추계예술대학교 작곡교수의 작품과 시모야마 히후미, 콘도 죠, 하인츠 분더리히의 곡 등 모두 5곡을 연주한다. 오르가니스트 히로사와 교수가 연주하게될 한국 작품은 김혜자 교수의 오르간을 위한 「영상-진노의 날」과 「영상-슬픔의 어머니」두 곡. 이 작품들은 김교수의 「오르간을 위한 5개의 세퀸치아의 영상」중 하나.
일본작품은 1983년 핀란드에서 초연된 시모야마 히후미의 오르간을 위한 「정경」과 조용한 정적인 울림의 소리를 느낄 수 있는 콘도 죠의 「무곡」이 소개된다.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이는 독일의 현대 오르간작품은 하인츠 분더리히의 소나타 트레모란다 「히로시마」. 이 곡은 많은 종교합창곡을 작곡해온 하인츠 분더리히가 1978년 현대음악작곡가인 리게티로부터 테마를 받아 즉흥 연주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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