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문화의 세기를 맞아 종교간 이해와 화합을 도모하는 제4회 대한민국 종교예술제가 10월 24일 오후5시 예술의 전당 미술관 제4-5전시실에서 성대하게 그 막을 올렸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회장=이만신 목사)가 주최한 이번 예술제 개막행사는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김종수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사무총장 신부, 서정대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조정근 원불교 교정원장 등 7대 종단 대표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예술제 가운데 31일까지 미술관 제4-5 전시실에서 열린 미술제는 가톨릭(수원가톨릭미술가협회)에서 주관했으며 회화 조각 서예 공예 등 원로 중견작가 149명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개막행사와 더불어 오후7시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는 가톨릭합창단, 가릉빈가합창단, 원음합창단 등 250명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의 합창과 소프라노 송광선(데레사)씨, 테너 김구삼씨의 성악, 코리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등 종교예술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음악제가 열렸다.
북한영화 「안중근」을 상영, 북한의 문화예술을 조망해보기도 한 이번 영화제는 25일부터 28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마련됐다. 또한 이번 영화제에서는 티베트 사원에 불어닥친 월드컵 열풍으로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컵」, 한국영화 「내마음의 풍금」, 이태리 최고의 거장 빠졸리니 감독의 국내 개봉작 「마태복음」등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를 상영해 관객들의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3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학술세미나에서는 「21세기 게놈시대와 종교문화」의 주제발표와 「게놈과 인간존재와 종교가 추구하는 윤리적 문제」「게놈연구의 문제점과 종교인의 역할」등의 주제토론 이 있었다. 이 세미나에서는 황경식(라파엘) 서울대 교수, 맹용길 장로 신학대학 교수, 박광수 원광대 교수 등이 함께 했다. 대한민국 종교 예술제는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공동후원으로 종교간 일치로 국민대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로 4년째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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