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화음을 자아내는 주님의 천사들이 성탄음악회를 마련한다. 청주교구 어린이 그레고리안 성가대 「안젤루스 도미니」(지도=윤창호 신부)가 12월 9일 오후7시 청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지난해 창단연주회에 이어 두 번째 무대를 갖는다.
청주시립국악단(지휘=이창신)과 함께하는 이번 성탄음악회는 1500년전 성탄캐롤곡과 초연되는 강수근 신부의 새 국악 미사곡 등 교회 전통 전례음악과 창작의 어우러짐으로 꾸며진다. 가톨릭대 임동순 교수와 국악미사곡의 작곡자 강수근 신부가 직접 곡을 선사한 이번 음악회는 시편성가, 한국미사, 가곡, 전례합창곡, 캐롤 등 다양한 래퍼토리로 마련되며 성숙한 안젤루스 도미니의 역량을 한껏 발휘하는 자리이다.
전선숙(아녜스)씨가 지휘하고 김기숙(실비아)씨가 반주하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명동성당 솔리스트 김광길(베드로)씨가 함께해 트럼펫연주도 들을 수 있다. 연주회 당일에는 이번 연주회에서 노래한 모든 곡들을 수록한 안젤루스 도미니의 성탄음반을 만날 수 있으며 음반판매 수익금은 말기 암환자들의 집 「성모 꽃마을」에 기증할 계획이다.
1998년 교구설정 40주년을 맞아 창단된 안젤루스 도미니는 교회 내 다양한 활동은 물론 청주시립국악단, 청주시립합창단의 초청을 받는 등 시민들과 호흡하며 교회음악을 널리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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