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미술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서울가톨릭미술가회(회장=최종태)가 2000년 대희년 성탄맞이 성물전을 마련한다. 초대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2월 16일부터 1월 10일까지 명동 평화화랑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예술성이 뛰어난 각양각색의 성물을 한눈에 볼 수 있음은 물론 가톨릭미술인들이 제작한 것들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가톨릭미술인들 80여명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성물전은 최종태 회장을 비롯해 김정자, 두시영, 임송자, 송경, 변진의, 조광호 신부, 최봉자 수녀 등 중진 작가들의 수준급 작품들로 꾸며진다.
이들은 성모상, 십자가, 성서나 성탄에 관한 카드, 상본, 성화 등 회화, 조각, 공예품 등 다양한 형태의 성물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종태 회장은 『수입 성물에 의존하고 있는 요즘 토착화에 힘쓰고 있는 가톨릭미술인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에 전시되는 성물은 기도와 예술혼이 담겨있기 때문에 대량생산되는 성물과는 차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12일 가톨릭원로작가 초대전을 시작으로 교회내 가톨릭미술인들의 새로운 장을 마련한 평화화랑은 올 한해 세계성화사진전 등 기획전을 비롯해 초대전, 개인전 등 다양한 전시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명동을 오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문화 휴식처 역할을 하며 수준높은 작품들을 선보였던 평화화랑은 현재 2001년 대관예약을 받고 있다. ※대관문의=(02)727-2336 평화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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