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수 탄생이 다가왔다. 이 성탄에 빼놓을 수 없는 음악, 바로 캐롤이다. 이맘때쯤 거리 온가득 울려퍼지는 따뜻한 캐롤, 그리고 성탄을 위한 연주곡들을 집안에서 즐기며 기쁜마음으로 맞이해 보자.
「거룩한 탄생 1, 2」(바오로딸) 두 개의 음반은 바흐, 하이든, 그루버 등 유명 작곡가들의 크리스마스 곡을 담은 것이다. 볼로냐의 성 마리아 대성당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이 연주곡들은 각 작곡가들의 깊이와 화려함이 묻어나와 성탄의 환희를 느껴보기에 충분하다.
음악의 전통과 순수함을 그대로 담은 그레고리안 성가집 「성탄」(바오로딸) 은 수도자들의 맑은 음색이 담겨있어 성탄미사 전례에 한층 더 깊이 빠져들게 한다. 현대 그레고리오 성가의 중심지인 솔렘 성 베드로 수도원의 수사들이 신앙과 그레고리오 성가 고유성을 담아 연주한 곡으로 밤미사, 낮미사곡이 각각 7곡씩 수록돼 있다.
예수의 생애를 담은 헨델의 「메시아」는 258년간 성탄시즌 때마다 연주무대에 오른 대표곡. 오페라 고유의 드라마적인 힘이 살아있어 미사곡이나 칸타타와는 또다른 음악적 감동을 느껴볼 수 있다.
카레라스, 도밍고, 파바로티의 「쓰리테너 크리스마스」앨범은 값비싼 연주회가 아닌 집에서 이들의 풍성한 성탄레퍼토리를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한다.
아베마리아부터 화이트 크리스마스 고요한밤 거룩한밤 등 흔히 즐겨부르는 성탄곡들을 쓰리테너의 절묘한 화음과 세계적인 성악가 개개인의 화려한 화성으로 꾸며놨다. 특히 헨델의 「메시아」와 「쓰리테너 크리스마스」는 듣지않으면 후회할 곡들이다.
캐롤송 「우리사랑 예수아기」(성바오로)는 빠른 템포의 캐롤 보다는 조용히 묵상할 수 있는 곡들이 많다는 것이 특징. 신상옥과 형제들이 낸 「기쁜성탄」은 신상옥 특유의 웅장함으로 기쁨을 노래한 캐롤곡들을 모았다.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