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미술인들이 제작한 성물들의 인기가 대단하다. 지난 12월 16일부터 1월 10일까지 명동 평화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성물전을 찾는 신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평소 마음에 담아두거나 비싸서 엄두를 내지못했던 작가들의 다양한 성물들을 비교적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기 때문이다.
그림카드, 십자고상, 촛대, 십자목걸이, 묵주, 그림 등 1000원짜리 카드부터 고가의 작품들까지 전시되고 있지만 신자들은 수입성물과는 또다른 맛을 느끼며 기호에 따라 미술품들을 구입하고 있다.
그동안 미술가들이 압구정동에서 상설 성물매장을 운영해왔지만 많은 신자들이 작가들이 제작한 성물구입을 희망하기는 처음. 아직 성물전을 찾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들러봄이 좋을듯하다. 전시 첫날부터 다량의 성물들이 판매되고 주문제작이 쇄도하는 등 열기를 더하고 있는 이번 성물전은 성미술품에 대한 한 단계 성숙한 신자들의 안목과 그들의 욕구를 읽어낸 계기가 됐다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서울가톨릭미술가회는 이번 성물전을 시작으로 전국가톨릭미술가 회원들과 함께 성미술에 대한 인식을 교회 안팎으로 넓히는 기회를 자주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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