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의 영어 교사, 자칭 「국민영어 DJ」로 매일 아침 6시 MBC FM 라디오 「Let's go English」를 진행하고 있는 박현영(안나)씨를 만났다. 다짜고짜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녀가 외국에서 공부한 햇수는 고작 2년 정도. 그것도 초등학교 저학년때였으니 거의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한 거나 다름없다. 그런 그녀이기에 나름대로 비법을 갖고 있을 것만 같았다. 『저를 만나면 누구나 이런 질문을 하는데요,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왕도가 없습니다. 중학교 수준의 기본 단어와 숙어를 무조건 암기하고 반복해서 듣고 말하는 것,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만 이것만 충실히 해도 외국인과의 대화는 문제 없습니다』 MBC TV 「21세기 위원회」 출연할 때 보이던 그 특유의 과장된 몸짓과 하이톤으로 아주 자신있게 대답하는 그녀를 보고 있자니 영어회화를 당장 정복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이렇게 사람들에게 확신과 자신감을 나눠 줄 수 있는 것은 그녀만의 남다른 노력과 열정이 차곡차곡 쌓여 넘쳐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녀가 영어에 관심을 갖고 잘하게 된 것은 외화를 수입하고 배급하던 아버지를 도와 번역일을 하면서 였다. 외화 한 편이 들어오면 대본과 영화를 수백번씩 반복해 듣고 보니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배우들의 대화와 음악들이 귀에 들어왔다. 외국어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다진 실력과 특유의 쾌활함으로 방송에 진출해 DJ, MC, 리포터 등으로 활약 했던 그녀는 「주병진의 2시의 데이트」에 출연하며 프로그램 담당 PD인 현재의 남편을 만나 97년 11월 결혼했고 현재 9개월된 딸 현진이를 두고 있다.
『자식을 낳아보니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느님을 더욱 찬미하고 신앙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는 그녀는 『바쁜 일정으로 주일미사에 꼬박꼬박 참례하진 못하지만 하느님이 주신 달란트를 적극 활용해 영어 성서 듣기 테이프 제작 등의 봉사를 해보고 싶다』고 전한다. 딸아이를 업고 방송국으로 달려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밝고 적극적인 미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녀는 그녀만이 가진 유아 영어교육 노하우를 매일 KBS TV 「TV 유치원 하나 둘 셋」에서 살짝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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