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어 학업을 계속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안타까웠습니다. 인재를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구가톨릭대 교수로 지난 8월 정년퇴임한 박도식 신부가 최근 퇴직금 4000만원 전액을 「베리따스」장학회에 내놓았다. 「베리따스」장학회는 90년 8월 박신부가 사재 1억5000여 만원을 들여 마련한 장학재단으로, 매년 초.중.고.대학생 3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칼 맑스의 종교 이론 외」,「무엇하는 사람들 인가」등 다수의 책을 집필한 박신부는 그간 책 인쇄료, 출강료 등을 틈틈이 모아 장학회 기금을 마련했다. 현재 총 장학기금은 4억 1000만원 정도이며, 전국적으로 후원회원 200여명이 참여 하고 있다. 평생 사업으로 힘닿는 한 장학재단을 꾸려가고 싶다는 박신부는 『이미 동산 전부를 장학기금으로 쓰겠다는 내용의 유언서를 써놓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신부는 내년부터 아프리카에 사제 양성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설립 10주년을 맞는 「베리따스」 장학회는 그간 350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2억 7000여 만원을 지급해왔다. 박도식 신부는 현재 대구가톨릭대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며, 효성여자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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