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목상을 하며 평생 아껴 모은 30억원 상당 건물을 교회내 학술 연구 기금 용도로 가톨릭대학교(총장=최승룡 신부)에 쾌척한 강성남(엘리사벳.73. 명일동 본당)씨 사연이 훈훈한 세밑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다.
12월 22일 오후 6시 서울 팔레스호텔에서는 가톨릭대 총장 최승룡 신부를 비롯 신학부총장 류병일 신부 교학부총장 차원석 신부 및 주요 보직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성남씨 학술연구기금 봉헌식이 열렸다.
가톨릭대 경우 학술기금 명목으로 기부가 이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교측은 이미 기금 운영을 위한 이사회 구성을 마친 상태며 1월하순경 첫 이사회를 소집할 계획이다.
이같은 학술 연구기금은 신학 철학 인문학등 교회내 학술발전을 목적으로 사용되며 특별히 평신도 신학자들의 연구 지원과 철학 관련 연구 지원등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가톨릭대에 강씨가 기부한 건물은 서울 석촌동 소재 대지 110평 연건평 267평 빌딩으로 알려졌다. 연구기금은 건물유지 수익금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강씨는 『평소 많이 배우지 못했던 한이 학교 교육 학술 발전에 늘 관심을 갖게 했다』면서 『생전 교회에 좋은 일을 하려 했던 열망이 이루어져서 매우 기쁘다』고 학술기금 봉헌 소감을 밝혔다. 강씨는 가톨릭대 철학과 강성위 교수 누나로써 이번 학술기금 봉헌및 운영 기획에는 강교수 조언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