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르실료 안에서는 인종과 나라의 차별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저마다의 아름다운 삶이 어우러져 무지개처럼 빛나며 하느님을 찬미하는 것이 꾸르실리스따의 삶이 아닐까 합니다』지난 10월3일 수원에서 열린 제13차 전국 울뜨레야에 초대된 미8군 꾸르실료 주간 라놀드 A. 볼른(Ronald A. Bolin.경영분석 담당관)씨는 감동에 겨운 목소리를 쉬 눅이지 못했다. 미군의 꾸르실리스따가 우리나라의 전국 울뜨레야에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그의 감동은 더했다.
지난 80년 9월 시작돼 올해로 20년의 역사를 가진 미8군 꾸르실료를 지난 98년 12월부터 이끌고 있는 볼른씨는 이날 행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심어린 눈으로 지켜보며 보다 많은 미군들이 참가하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 『한국 꾸르실리스따들의 열정은 가히 감동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나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들의 평균 임기는 1년, 더구나 군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이등병부터 장군까지 신앙의 성숙도가 다른 이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있어 우리와 같은 열정을 모아내기가 힘들다. 그러면서도 하느님사업에 대한 열정으로 창립 초기부터 매년 한차례씩 꾸르실료 피정을 가져오다 지난 92년부터는 남녀 각 두차례씩으로 늘려 매년 120여명의 꾸르실리스따들을 배출해와 현재는 그 숫자가 1만6000여명에 이른다. 일본 주둔 미군에도 꾸르실료를 전파하기도 한 미8군 꾸르실료는 아시아지역 미군 꾸르실료 가운데 가장 활발하다는 평도 듣고 있다. 『초대해주신다면 언제든지 달려오겠습니다』대희년, 함께 하는 가운데 새로운 힘과 희망을 배워간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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