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세계화는 서구중심의 획일적인 경제. 무역구조의 강요, 무한경쟁으로 인한 정신의 황폐화, 가난한 이들의 소외, 사회적 불평등의 증대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아셈 종교분과 포럼은 이러한 세계화의 과정을 인간화시키기 위한 종교인의 역할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10월 16일부터 나흘간 「세계화와 영성, 그 대안적 가치」를 주제로 개최될 아셈 2000 민간단체포럼 종교분과 국제회의의 제반 준비를 맡고 있는 김선실 (데레사)씨.
종교분과의 간사단체인 천주교대안경제연대의 연대 팀장인 그는 『종교적 관점에서 세계화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비판적으로 고찰하려는 것이 이 모임의 기본 목적』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로 개최되는 아셈 민간포럼에서 종교분과가 설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
방콕과 런던에서 열린 1, 2차 아셈 회의에 참석했던 종교인들은 종교적 심성과 가치가 인류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믿음으로 종교분과를 조직하게 됐다. 종교인들이 지금껏 현대 사회에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자성의 소리 또한 컸다.
『여기에서 제시된 「영성」은 한 「종교」에 국한된 개념이 아닙니다. 다양한 삶의 철학, 문화적 가치, 신념, 민족 고유의 얼을 모두 포함하는 말이지요. 종교인들이 모색하고 있지만 종교적 신념을 뛰어넘는 것이고 배타 적이지 않고 포용적인 성격을 갖게 될 것입니다』김씨는 『21세기 참다운 세계 질서를 위해 종교인들의 영성이 요구된다』고 거듭 강조하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아시아와 유럽권의 여러 종교단체들과의 네트워크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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