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장 나길모 주교는 12월13일 오후 3시 주교관 응접실에서 교회 내외 기자단 간담회를 가졌다. 성탄과 신년시기를 맞아 교회내 보도 일선에서 활동하는 기자들을 격려하고 교회내외 사안들에 대한 격없는 대화와 나눔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취지였다.
가톨릭신문을 비롯 교회내 언론사와 교구청 홍보국 담당자 교구 명예기자 인천일보 기자등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나주교는 「교회내 언론활동을 위해 노력하는 기자들의 노고에 늘 감사한 마음」이라고 치하하고 「언론인의 소명을 인식하면서 더욱 열심한 언론 사도로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교구장 탄생」「시노드 폐막」「인천가톨릭대 축복식」등을 2000년 한해 동안 교구장으로서 감사하고픈 일로 꼽은 나주교는 『개인적으로도 교구장 퇴임을 앞두고 무척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나주교는 이와함께 45년전 한국에 도착한후 장호원 본당에서의 첫 사목활동 및 당시 한국의 성탄절 모습 등을 회고하고 최근 경제적 불황을 겪고 있지만 40여년동안 개인적으로 지켜본 한국의 경제성장은 「기적」이라고 할만큼 눈부신 것이라면서 한국인이 지닌 저력에 대해 경의감을 표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만연한 생명경시 풍조에 우려를 표명한 나주교는 『일년에 전세계적으로 5천만명이 살해되는 낙태 풍조가 심히 걱정스럽고 이는 전쟁보다 더 가공할만 하다』면서 『우리 신자들부터 이런 생명보호 문제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보였다.
이와함께 한국 신자들의 독실한 신앙모습에 대해 특별한 소감을 드러낸 나주교는 『현대사회의 시류와 맞물려 성소 문제가 위기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으나 개인적 견해로서는 한국의 경우 신자들의 신심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걱정스럽지 않다』고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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