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은총과 이끄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많은 분들이 계셨기 때문이예요. 앞으로 좋은 사목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대교구에서 3형제 신부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첫째 조정환 (라파엘·95년 서품), 승환(사도요한), 주환(알베르또·99년 서품) 신부. 지난 12월 13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 제1체육관 체조 경기장에서 거행된 사제 서품식에서 둘째 승환 부제가 서품 됨으로써 3형제 신부가 나오게 됐다. 오스트리아에 유학중인 관계로 사제품을 늦게 받은 승환 신부는 이번 서품식에 참가 하기 위해 일시 귀국했다.
3형제를 모두 주님께 봉헌한 아버지 조명식(비오·60)씨와 어머니 허춘자(로사·58)씨의 눈길은 기쁨과 대견함으로 충만했다. 아버지 조명식씨는 『자식 3명을 주님께 봉헌할 수 있어 너무나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고 『형제들이 함께 같은 길을 가면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어머니 허춘자씨는 『이제 아들들이 좋은 사제가 되도록 열심히 기도 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승환 신부는 형이 신학교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 열심히 기도하고 노력하면 언젠가 훌륭한 사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믿었 다고. 그리고 그는 한번도 흔들림없이 이 길을 걸어왔다. 이날 서품식을 지켜본 첫째 정환 신부는 『예수님의 삶과 모습을 본받아 이땅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복음의 빛을 전하는 훌륭한 사제가 되길 진심으로 기도한다』며 동생의 앞길을 기원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