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정진석(니콜라오) 대주교의 영명축일 행사가 12월 6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 주교좌 성당에서 교구민들의 진심어린 축하와 기도속에 거행됐다.
이날 정대주교의 주교 수품 30주년과 고희 기념행사에는 김수환 추기경, 주한 교황대사 모란디니 대주교,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 인천교구장 나길모 주교, 김옥균 주교, 장봉훈 주교, 강우일 주교와 교구 사제단을 비롯한 수도자, 신자 5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정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소외된 이들과 교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본당 사목회 위원과 구역장, 반장 그리고 복지시설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매일 묵주기도 15단씩을 바치고 있다고 밝히며 "이들이 교회에 나와 봉사하며 바치는 정성과 노력을 주님께서 사랑과 은총으로 보답해주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대주교는 또 교구 시노드에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최근 교구가 사활을 걸고 진행시키고 있는 시노드는 하느님 백성 전체의 목소리를 듣는 기회인만큼 좋은 의견을 많이 내달라』고 당부한데 이어 축하식에서는 『지금까지 사목자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협조자들의 기도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모든 교구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특히 정대주교는 이날 행사때 들어온 물적예물 전액을 최근 후원자 손길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무료 진료소 라파엘 클리닉 후원기금으로 기탁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1931년 12월 7일 출생한 정대주교는 61년 사제서품을 받았으며 서울 중림동 본당 보좌와 성신고등학교 교사 등을 거친 뒤 68년부터 70년까지 로마 우르바노대학에서 교회법을 전공했다. 이어 1970년 청주교구장 주교로 임명된 정대주교는 98년 6월 서울대교구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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