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생드니 대성당에서 거행됐던 교구 시노드 폐막미사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신자들의 생동감있는 모습과 전례의 완벽한 조화를 보며 살아있는 교회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었 어요』 9월 15일부터 10월 11일까지 미국, 독일, 프랑스를 방문하고 돌아온 김추기경은 특히 오영진(올리비에드 드 베랑제) 주교가 교구장으로 있는 프랑스 생드니 교구에서 다시 살아나는 교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오영진 주교(프라도회)는 지난 76년부터 한국에 와서 노동 사목 및 본당 사목에 헌신하다 93년 프랑스로 돌아간 뒤 96년 생드니 교구의 주교로 서품됐다.
김추기경은 이처럼 살아있는 생드니 교구의 모습을 보며 서울 대교구 시노드도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으리란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더욱이 흔히들 「죽어가는 유럽 교회」라 불릴만큼 모든 여건이 열악한 가운데 희망있는 교회로 탈바꿈해가려는 그들의 노력과 열정을 보고 성령께서 역사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이에 앞서 추기경은 15일부터 5일간 뉴욕, 워싱턴에서 미사 집전과 한인 신자공동체와의 만남을 가졌다. 특히 뉴욕과 워싱턴 에서 가진 한인회 회장, 교포사회 여러 직능 대표와의 만남은 대단히 뜻깊었다고.
『한인 사회에서도 최근 남북관계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이러한 화해무드가 계속 이어져 통일에 이를 수 있길 바라는 마음 간절했습니다』이후 김추기경은 독일 마인츠 공동체에서 미사와 강연을 펼쳤고, 프랑스 루르드로 건너가 한국 교회와 남북 평화를 기원하며 성모님께 큰 초를 봉헌했다.
『루르드 동굴에 계신 성모님께 큰 초를 밝혀 감사의 기도를 드렸어요. 진정 이땅의 번영과 남북 평화의 시대가 도래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성모님께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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