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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정 수녀
- 성바오로 청소년의 집 개원
▶봉사 : 김순옥 보살/강원도 횡성 송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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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옥 보살
대구대교구는 10월 17일 대구가톨릭대 신학대학 강당에서 제4회 대구가톨릭사회복지대상 시상식을 갖고, 이태정 수녀 (광주 백선 바오로의 집 원장)에게 사회복지상을, 김순옥 보살 (강원도 횡성 송덕사)에게 사회봉사상을 수여했다.
이태정 수녀(73·마리 폴)는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소속 으로 대구, 부산, 광주 지역의 복지향상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 받아 사회복지상을 수상했다. 이 수녀는 67년부터 대구 백합보육원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영아들의 보육기반 조성 및 장애영아들의 복지환경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최초로 청소년 교화시설인 성바오로 청소년의 집을 개원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또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가 인수한 백선육아원을 광주지역 정신지체 장애아동을 위한 재활시설인 「백선바오로의 집」으로 개원해 현재 원장을 맡고 있다.
사회봉사상을 수상한 김순옥 보살은 24세에 남편과 사별 후 40여년간 고아 및 무의탁 아동들을 친자식처럼 사랑과 희생으로 돌봐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강원도 골짜기 작은 암자에서 36명의 고아와 무의탁 아동들을 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으로 자립시킨 김 보살은 몇몇 아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려 놓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문희 대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자기를 희생하면서 이웃에게 베푸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하고 『남을 위해서 자기를 바치는 사람은 참으로 상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기에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뽑아서 작은 상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