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이 대희년을 맞아 역사적 과오에 대해 참회예절을 가진 일은 의례적인 것이 아닌 양심을 밝히는 행동이었다고 봅니다. 의문사 진상규명 활동 역시 개개인의 처벌에 목적이 있지 않고 역사의 진실을 밝혀 보다 밝은 내일을 지향하고자 하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지난 17일 현판식을 갖고 정식 발족한 대통령 직속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의 양승규(시몬.서울 사당동본당, 가톨릭대 대우교수)위원장. 양위원장은 『피해자 뿐 아니라 가해자도 지난 시간 많은 갈등을 겪고 양심의 고통을 받았을 것』이라며 『위원회의 활동이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가해자들에게도 진정한 평화를 누릴 수 있는 은총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위원회는 의문사 사건에 대한 진정을 올해 말까지 접수하고 한달 이내에 조사여부를 결정한 뒤 한 사건당 최대 9개월의 조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예상치 않게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다는 양위원장은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항상 하느님께 기도한다』며 『신자들의 제보와 의견을 기다린다』고 당부했다.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02)3703-59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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