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 길병원을 통해 가톨릭신자 관절염 무료검진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평생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도했던 한 신앙인의 고귀한 삶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의 딸을 통해 사회안에 조용히 이어지고 있다. 길의료재단 이사장 이길여씨. 그는 98년 작고한 모친 故 차데레사 여사의 유지를 받들어 재단의 모체라 할 수 있는 동인천길병원을 통해 지난해부터 인천교구내 장년층 가톨릭신자 대상으로 관절염 등 무료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11월 11일 차데레사 여사의 기일에 즈음해 열리고 있는 이같은 무료검진 행사는 특히 이 이사장이 가톨릭신자가 아닌 점에서 교회 내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는 11월 6일부터 18일까지 동인천 길병원 관절염센터내에서 진행 중이다(032-764-9011 ~20 교 300 301) 『어머니는 독실한 신앙으로 불편한 몸을 이끌고 성당에 나가 늘 이웃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이같은 무료검진은 어머니의 그같은 고귀한 뜻을 기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되고 있습니다』
가톨릭신자 대상 무료검진에 대해 혹 지역내 다른 종교인들의 편견이나 불만이 생길 소지가 없느냐는 질문에 이길여 이사장은 『어머니의 고귀한 뜻을 기리는 한편 병원 원훈인 박애와 봉사정신을 실천하는 의미를 담고 있고, 또한 어머니를 그리는 자식의 작은 효심에서 비롯된 행사인 만큼 오해는 없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힌다. 앞으로 길의료재단은 차데레사 여사의 기일을 기점으로 매년 이번과 같은 가톨릭 신자대상 무료검진 행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은 구상단계이지만 앞으로는 각 원목실과 협력하여 다양한 문화 .교육행사를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