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여성회관 내 청소년 모임터는 13~18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찾아와 쉴 수 있는 청소년 전용 놀이공간. 평일 3~6시30분 토요일 2~5시 사이 어느 때고 문을 열어 놓아 청소년들을 반긴다.
30평 규모의 공간은 「Lets Play」와 「1318 카페」로 분리돼 있어 포켓볼, 힙합 댄스를 할 수 있는 활동적인 공간과 조용히 대화할 수 있는 두 공간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도록 마련해 놓았다.
아이들은 포켓볼과 힙합 댄스 외에도 만화, 바둑, 사물놀이 동아리들을 이루며 취미가 맞는 친구들끼리 정보를 교환하고 우정을 쌓는다.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을 위한 동화책 녹음, 도서수집 등 여성회관이 연계해 놓은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봉사의 소중한 체험을 갖기도 한다.
하지만 한없이 자유로운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지켜야 할 작은 규칙들이 있다.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 경우 포켓볼은 한 게임으로 끝내야 하고 음식물을 가져올 순 있지만 쓰레기를 버리면 안된다. 아이들은 서로의 편의를 위해 작은 수고로움을 감수하는 법을 배운다.
포켓볼을 치기 위해 가끔씩 모임터를 찾는다는 김재철(프란치스코, 방배동본당, 중1) 군은 『포켓볼을 치고 싶어도 무서운 생각이 들어 당구장에 갈 수 없었는데 모임터는 안전해 부모님도 안심하신다』면서 『성당 내에도 언제든 찾아가 쉴 수 있는 이런 놀이공간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바랬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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