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결연을 맺고 학업지도와 상담을 받던 실직가정의 자녀 학생들이 「파랑새 자원봉사단」을 발족하고 사회봉사에 나섰다.
저소득 실직가정 해체 방지를 위해 지난해 6월 발족된 「파랑새 보금자리 운동」 (명예총재=김수환 추기경)을 통해 도움받은 실직가정 자녀들은 6월19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파랑새 보금자리 운동 1주년 기념행사에서 「파랑새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수혜자의 입장에서 벗어나 그동안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할 것을 다짐했다.
앞으로 자원봉사단 학생 1300여명은 유해환경고발단, 지역신문제작반, 장애학생 지원활동단 등 지역사회 속에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공동체 실현에 한 몫을 하게 된다. 가톨릭대학교(총장=최승룡 신부)를 비롯 11개 대학 13개 사회복지관으로 구성된 대학사회복지관협의회(회장=김성이)의 「파랑새 보금자리 운동」은 지난 1년간 자조협동조합, 방과 후 교실, 파랑새 장학금, 방중학교 등을 운영해 오며 실직가정 자녀들을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실직가정 자녀의 결연사업인 「파랑새 나누미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받던 아이들의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날 1주년 기념행사는 1부 열린마당, 2부 어울마당, 3부 파랑새 자원봉사단 발대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다양한 놀이활동과 유명 연예인 공연을 통해 흥겨운 시간을 가졌으며 각 복지관 동아리와 대학생들의 활동 발표는 서로간의 친목을 다지는 기회가 됐다.
이날 발대식에서 파랑새 보금자리운동 총장단 대표 최승룡 신부(가톨릭대 총장)는 축사에 앞서 가곡 「봄의 교향악」을 학생들에게 직접 선사해 참가자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축사에서 『동화에서 말하듯 행복의 파랑새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마음속에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늘 희망과 용기를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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